Date : 2006-09-11 오전 10:55:02,
Read : 10938,
Tail : 11
아이스맥스 마경호대표가 말하는 MaximICE Slurry 빙축열시스템의 특성
빙축열냉방시스템이란 심야시간(22:00~08:00)의 값싼 전력을 사용, 냉동기를 가동해 얼음을 얼린후 이를 전력 소비량이 많은 낮시간에 녹여 냉방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냉방에 들어가는 전기요금을 최고 40%까지 줄일수 있고 낮시간의 전력 과부하도 예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빙축열시스템은 냉방의 경제성을 실현한 것.
서울 광진구에 있는 종합유통쇼핑몰인 테크노마트21은 바로 이 빙축열냉방시스템으로 연면적 7만8,568평 건물에 사용하는 모든 냉방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 99년 오픈한 이 건물은 설계에서 부터 이 시스템을 반영했다.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식당가 등 복합기능 건물로서 연간 냉방기간이 길고, 냉방시간대도 다양한 것은 물론 건물의 특성상 각종 행사 및 특판 등에 따른 갑작스런 부하증대가 심할것으로 예상, 경제성 있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선택한 것이다. 초기투자비는 45억으로 한전무상 지원금, 세액공제 등의 혜택으로 실제로는 27억원이 투입됐다. 기존방식과 비교할 경우 연간 운전비가 15억 절감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빙축열시스템은 얼음을 얼리는 형태에 따라 슬러리 타입, 캡슐타입, 코일타입으로 분류되는데 테크노마트21에는 슬러리 타입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미국 뮬러(MUELLER)사의 제품으로 지난 2001년부터 한국 내 판매권은 (주)아이스맥스(대표 마경호)가 맡고 있다. 아이스맥스는 바로 뮬러사의 슬러리타입의 MaximICE Slurry라는 빙축열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다.
"축냉시스템의 관건은 제빙보다 해빙이다. 이것이 효율을 결정짓는다. 슬러리타입은 해빙에 있어 다른 타입에 비해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아이스맥스의 마경호 대표가 뮬러사의 제품을 선택한 이유다. 마 대표에 따르면 슬러리타입은 제빙기에서 만들어진 빙수형의 얼음을 빙축열조로 이송하는데 한 번의 열교환만 일어나면 된다. 그러나 다른 타입의 경우 열교환전에 녹이는 과정이 있다는 것.
MaximICE Slurry는 Shell and Tube 타입의 제빙기에서 슬러리 형태의 얼음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쉘 내부에는 냉매가 흐르고 튜브내부에는 브라인이 흘러내리면서 과냉각되어 슬러리가 형성된다. 이 시스템은 크게 빙축열냉동기, 슬러리펌프, 빙축열조, 열교환기, 순환수펌프, 기타 냉각탑, 냉각수펌프, 냉수펌프 등으로 구성됐다. 빙축열냉동기는 콘덴싱유니트와 제빙기로 구성되어 있다. 야간 축열시간에는 수직형으로 되어있는 제빙기에서 빙수형의 얼음을 연속적으로 생산하는 제빙기로 작동되며 주간 냉방시간에는 수냉각기로 운전된다. 이때 축열매체로는 글리콜 7~8% 수용액이 사용된다. 제빙기는 중력식과 펌프식이 있는데 중력식은 축열조와 제빙기가 수직구도로 설치되고 펌프식은 현장여건에 따라 수평 또는 수직구도로 배치된다. 슬러리펌프는 제빙기 하부에 설치되어 있는 펌프로서 제빙기에서 만들어진 빙수형의 얼음이나 냉수를 빙축열조로 이송하는 역활을 한다. 중력식 제빙기에는 설치되지 않고 펌프식 증발기 내에는 장착되는데 축열조와 제빙기와의 양정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아이스맥스는 현재 이 시스템을 일산킨텍스 국제전시장, 광주, 창원, 제주 컨벤션센터, 강원랜드메인카지노, 롯데월드에 설치했다. 마 대표는 "작년 4월말 일산 킨텍스의 오픈세러머니 때 서울 모토쇼를 했는데 슬러리 빙축열시스템으로 냉방수요를 모두 커버했다"며 슬러리 타입은 백화점, 대형유통, 호텔, 전시컨벤션 등에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 대표는 앞으로 지역냉방시대가 오면 슬러리 타입이 주목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냉방시스템의 관건은 초저온 냉열이송이다. 이것을 이송할 수 있는 타입은 슬러리타입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빙축열시스템은 기존의 냉동방식보타 초기투자비는 비싸지만 길어도 4년안에 회수할 수 있다. 여기다 설비용량 30kw 이상인 축냉설비에 대해 투자금의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소득세를 공제해주고 있다. 또 한전은 당사가 인정하는 빙축냉방설비를 시설하는 고객으로서 축열율이 40% 이상이고 냉방기간 중 일일 냉방시간이 한전이 정한 일정시간 이상이면 무상지원금을 주고 있다.
